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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18 핵심 기능 요약 (AI기반, 보안강화, 위젯개선)

쏙정리 2025. 6. 14. 20:35

2025년 6월 WWDC에서 공식 발표된 iOS18은 애플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기능 통합 운영체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기존 업데이트들이 안정성 개선이나 일부 기능 추가에 그쳤다면, iOS18은 사용자 경험 전반을 AI와 맞춤형 인터페이스 중심으로 재설계한 대형 업데이트입니다.

아이폰 화면 이미지

 

홈 화면의 유연성, 위젯의 반응성, AI 기반 추천 시스템, 강화된 보안 기능까지 아이폰 사용자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변화가 담겨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특히 눈에 띄는 3가지 핵심 변화에 대해 분석하고, 실사용자 입장에서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어떤 기능이 실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정리합니다. 1부에서는 홈 화면 자유도와 위젯 기능 중심으로 설명드리고, 2부에서는 AI 기반 메시지·사진 기능, 3부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애플의 플랫폼 전략을 다룹니다.

1. 홈 화면 커스터마이징과 위젯 기능 강화

홈 화면 구성 이미지

 

그동안 애플은 iOS의 디자인 철학에 따라 홈 화면 구성에서 '그리드 일관성'을 고수해 왔습니다. 앱 아이콘은 항상 왼쪽 상단부터 오른쪽 하단으로 자동 정렬되고, 사용자 임의로 배치를 변경하거나 중간에 공백을 두는 등의 커스터마이징이 불가능했습니다. 이 때문에 안드로이드 사용자들로부터 “자유도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죠.

하지만 iOS18부터는 이러한 제한이 대폭 완화됩니다. 사용자는 앱 아이콘을 원하는 위치에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으며, 첫 줄 가운데만 앱을 놓고 나머지는 비워두거나, 테마에 맞게 아이콘을 특정 공간에만 모아 배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특히 위젯의 기능이 단순 표시에서 실시간 반응형으로 확장되면서, 홈 화면이 단순한 앱 목록이 아닌 '사용자 맞춤 정보 대시보드'로 진화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날씨 위젯은 현재 위치의 기온, 습도, 체감 온도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에 따른 알림을 자동으로 표시합니다. 운동 위젯은 실시간 칼로리 소모량과 심박수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음악 위젯은 재생 중인 곡 정보를 커버 이미지와 함께 표시합니다. 모두 애니메이션과 인터랙션이 적용되어 훨씬 생동감 있는 홈 화면 구성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iOS18에서는 시간대와 상황에 따라 홈 화면이 자동으로 전환되는 '모드 홈 화면' 기능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이 기능은 Focus 모드와 연동되어, 예를 들어 오전 8시~18시는 업무 중심 앱만 배치된 'Work 모드', 퇴근 후에는 SNS와 음악, OTT 앱이 전면 배치되는 'Evening 모드' 등으로 홈 화면이 자동 전환됩니다. 사용자는 각 모드별 배경화면, 위젯, 알림 스타일도 따로 설정할 수 있어 더욱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앱 아이콘과 위젯은 배경화면에 따라 자동으로 색을 조정하는 ‘배경 연동 시각 효과’가 도입되었습니다. 어두운 배경에선 아이콘 외곽선이 밝게 강조되고, 밝은 배경에선 그림자와 음영을 조절해 가독성과 시인성을 향상합니다. 위젯 투명도 조절 기능도 추가되어, 배경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는 시각적 미니멀리즘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iOS18의 홈 화면 기능은 단순히 '보기 좋게' 꾸미는 수준을 넘어서, 시간과 상황에 맞춰 변화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반영하며,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재구성될 수 있는 **지능형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로 진화한 것입니다.

실제 사용자 반응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해외 IT 커뮤니티인 Reddit과 MacRumors 포럼에는 “이제야 아이폰도 진짜 내 손에 맞게 바꿀 수 있다”, “안드로이드보다 더 직관적이고 아름답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홈 화면 설정 캡처를 공유하며 활용법을 소개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 모든 기능이 별도의 앱 설치나 유료 옵션 없이 기본 설정만으로 적용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설정만으로도 일상적인 스마트폰 활용 패턴을 한층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장기적으로 배터리 절약, 집중력 향상, 정보 처리 속도 향상 등 실질적인 UX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2. AI 기반 메시지·사진 기능 강화 (ChatGPT 통합은?)

앱 기능 사용하는 이미지

 

iOS18에서 주목할 변화 중 하나는 애플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인공지능(AI) 기술을 본격적으로 시스템 전반에 통합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사용자와 가장 자주 상호작용하는 ‘메시지’와 ‘사진’ 앱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AI 중심으로 완전히 재설계되었으며, 애플의 자체 AI 모델과 타사 AI 협업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우선 메시지 앱부터 살펴보면, 기존의 단순한 문자 송수신 기능을 넘어 ‘대화 문맥 이해’와 ‘반응 예측’ 기능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사용자가 받은 메시지를 분석해 요약하거나, 답변을 제안해 주는 방식은 애플이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을 받아들였음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이번 주 토요일에 홍대에서 만날까?”라는 메시지를 보냈을 때, iOS18은 사용자의 최근 대화 내역, 일정, 위치를 바탕으로 “좋아, 몇 시에 볼까?”, “홍대 말고 합정은 어때?” 등 자연스러운 응답 후보를 제안합니다. 이 과정은 로컬 AI 모델이 기기 내에서 처리하며, 개인정보는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습니다. 이는 애플이 강조하는 ‘온디바이스 AI’ 전략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또한, 메시지 대화가 길어지거나 단체 채팅에서 중요한 내용을 놓쳤을 경우, ‘스마트 요약’ 기능을 통해 핵심 내용만 추출해 보여주는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회의 관련 대화에서는 날짜, 시간, 참석자, 주요 결정사항만 요약하여 표시됩니다. 이는 정보 처리 효율성을 크게 높여주는 기능으로, 업무와 일상 모두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음성 메시지를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능도 주목할 만합니다. 그동안 음성 메시지는 실시간 확인이 어렵고 검색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iOS18에서는 음성 메시지를 문자로 변환해 메시지 내 검색도 가능하고, 시각적으로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감정 분석 기반 알림 분류도 눈에 띕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화가 난 메시지를 보냈을 경우, 시스템이 이를 감지해 ‘주의 필요’ 표시를 자동으로 적용하며, 중요 일정 관련 메시지는 ‘중요도 높음’으로 표시해 놓치는 일을 줄여줍니다.

사진 앱 촬영 이미지

 

사진 앱에서도 AI는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용자가 촬영한 수천 장의 사진 중에서, AI가 자동으로 최적의 이미지를 골라주거나 상황별로 앨범을 정리해 주는 기능이 도입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인물이 다수 등장하는 경우 웃고 있는 사진, 흔들림이 적은 사진, 배경이 깔끔한 사진 등을 자동으로 ‘대표 이미지’로 추천해 주는 방식입니다.

또한, 사진 검색 기능이 문장 단위로 확장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강아지”, “2023년” 같은 단어로 검색해야 했다면, 이제는 “작년 여름 제주도에서 찍은 노을 사진”처럼 문장으로 검색하면 AI가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사진을 정확히 찾아줍니다.

배경 제거 기능도 주목할 만합니다. 인물 사진에서 배경을 제거하고, 원하는 인물만 추출해 다른 이미지에 합성하는 기능이 기본 내장되었으며, 특정 오브젝트(예: 전선, 사람, 자동차 등)를 삭제하거나 흐리게 처리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포토샵 수준의 기능을 별도 앱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큰 강점입니다.

이러한 기능은 애플의 자체 AI 시스템 ‘Apple Intelligence’가 기기 내에서 작동함으로써, 개인정보 유출 없이 개인 맞춤형 기능을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ChatGPT와의 통합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베타 버전이나 개발자 버전에서는 Siri를 통한 GPT 호출 기능이 일부 실험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Siri에게 “이 문장 요약해 줘”, “회의록 정리해 줘”라고 요청하면, 백엔드에서 GPT-4 모델이 작동해 결과를 Siri가 대신 말해주는 방식입니다.

또한, macOS Sequoia 베타에서는 ‘노트 앱’에서 GPT 기반 요약 기능이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Safari에서 긴 웹페이지를 요약하거나 번역하는 기능도 테스트되고 있습니다. 애플이 공식적으로 ChatGPT를 완전히 통합하지는 않았지만, 점진적으로 AI 생태계와 협력해 나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기술의 진보를 넘어서, ‘사용자 피로를 줄이고 정보 처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도구’로서 AI를 활용하는 애플의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수많은 알림, 무수한 사진, 빠르게 오가는 메시지 속에서 중요한 것만 추려주는 AI는 사용자 경험을 한층 향상할 수 있는 열쇠입니다.

3. 개인정보 보호 및 앱 추적 투명성 강화

아이폰 보완설정 하려는 이미지

 

iOS18의 세 번째 핵심 변화는 ‘개인정보 보호’와 ‘앱 추적 통제 기능’의 전면 강화입니다. 애플은 지난 몇 년간 개인정보 보호를 자사의 주요 철학으로 내세워왔으며,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이를 더욱 구체적이고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앱 추적 투명성(ATT)’ 기능의 고도화입니다. 이전까지는 앱 설치 후 단순히 ‘추적 허용 여부’만 묻는 구조였지만, iOS18부터는 앱이 수집하려는 데이터의 종류별로 사용자가 직접 허용 여부를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치 정보는 허용하되, 검색 이력이나 광고 ID는 차단하는 식으로 보다 정밀한 권한 제어가 가능합니다.

또한, iOS18은 ‘앱별 추적 리포트’ 기능을 통해 각 앱이 어떤 데이터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수집했는지 사용자에게 주기적으로 보고합니다. 이는 단순 설정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용자에게 데이터를 시각화하여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흐름을 인지하고 통제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기능입니다.

앱 잠금 기능도 강화되었습니다. 사용자는 이제 개별 앱마다 Face ID 또는 Touch ID를 별도로 설정할 수 있으며, 잠금 설정된 앱은 멀티태스킹 화면에서도 미리 보기 이미지가 숨겨지는 방식으로 프라이버시를 보호합니다. 특히 사진, 메모, 금융 관련 앱에 효과적인 이 기능은 일상생활 속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민감 정보 자동 보호도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건강 정보(심박수, 생리주기, 복약 일정), 위치 정보, 결제 정보 등은 AI 기능이 학습하거나 처리하지 않도록 기본 설정되어 있으며, 사용자가 원할 경우 이 데이터의 AI 사용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분실 시 기기 잠금 기능도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사용자가 분실 모드를 활성화하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기기가 완전히 잠기고, 충전하거나 재부팅해도 Apple ID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잠금 화면에는 ‘긴급연락처’ 및 ‘메시지’를 표시할 수 있어, 분실 시 회수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결론: AI와 개인화의 균형점, iOS18

아이폰의 전체 화면을 상징하는 이미지

 

iOS18은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스마트폰 사용 경험’ 그 자체를 재설계한 운영체제입니다. 홈 화면과 위젯의 자유로운 구성은 사용자에게 시각적 해방감을 주고, AI 기반 기능은 정보 과잉 시대에 실질적인 시간 절약과 정리 도구로 작용합니다. 여기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기술적 안전장치는 iOS18을 타사 운영체제와 명확히 구분 짓는 차별점이 됩니다.

ChatGPT와 같은 외부 AI와의 통합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애플은 이를 온디바이스 처리 중심으로 구현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데이터 보안과 AI 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며, 향후 macOS, iPadOS, watchOS 등에서도 같은 구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자는 이제 앱 아이콘 몇 개를 넘기는 것이 아닌, 기기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필요한 정보를 먼저 보여주는 ‘능동적 UX’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변화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iOS18입니다.

 

 

참고 출처:

 

이미지 출처: Pixabay (모든 이미지는 상업적 이용 가능 이미지로 사용되었습니다.)